[부산여행] 광안리 24시 무인독립서점 / 밤산책방(위로서점) / 쉬어가는 공간

 

밤산책방

주차 X / 무인서점 / 24시간 운영 (연중무휴)

 

 

가족 일정으로 부산을 왔다가 바로 창원으로 가기는 아쉬워

우리 부부는 잠깐 광안리를 들렀다 가기로 했다.

주차할 공간이 없어 골목길에 주차 후 우연히 발견한 무인책방

무인책방을 처음 봐서 눈이 갔고

포스터에 붙어있는 말이 나를 책방으로 이끌었다.

 

'위로가 되는 책을 팝니다.'

 

지하로 내려가면 책방 입구가 있다.

 

 

 

책방을 들어가면 넓지 않은 공간에 

아기자기한 소품과 조명, 책들로 아늑한 느낌을 준다.

 

 

 

 

 

입구 바로 옆쪽에 지하라고 느끼지 못할 만큼

산뜻하게 꾸며놓은 책 샘플 진열장이 보인다

 

 

 

 

모든 책은 샘플이 있고 반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보지 못하게 포장되어 있다

 

 

이 무인서점 밤산책방은

사장님이 아주 힘들었을 때, 집조차 편안하지 못했던 시절

위로받고 마음이 온전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이 서점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서점에 들어서

책을 보고 있으면 사장님의 의도대로

마음이 따뜻해지며 평온해진다.

 

 

 

모든 책 앞에는 간단하게 소개가 되어있고

책 소개를 하나하나 읽기만 해도 시간이 금방 지났다

 

 

 

 

나는 한참 구경 후 이 책을 사기로 했다.

 

 

아무에게도 말을 할 수 없지만

나는 자기혐오가 있었고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건 아주 최근이다.

그래서 정말로 이 책의 제목처럼

하루하루 내가 좋아졌으면 좋겠고

그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어 이 책을 읽어보기로 결정했다

 

 

 

무인이기 때문에 계산은 셀프로 하면 된다

사람들이 뒤에 기다리고 있어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어렵지는 않다

책 뒤에 있는 바코드를 찍거나 

모니터에 나와 있는 책 제목을 선택하면 가격이 나오고

카드 리더리기 카드를 넣기만 하면 계산 끝!!

 

 

아!! 그리고 우연히 사장님을 뵈었는데 

곧 서점을 확장하실 계획이라 하셨다

확장 된 공간도 기대가 되어 다음에 재방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