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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난임일기

[난임일기] Ep.02 시험관 시술 전 병원 내원 일정...이렇게나 자주 간다구....??

by 땡구리92 202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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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수정 2차에서 화학적 유산을 판정받았다.

 

화학적 유산이라 따로 수술이 필요 없고 

그냥 생리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생리가 나오면 그때 부터 시험관을 위한 병원 내원 시작!!

 

1월 13일 토요일 병원 내원

(생리 4일째 방문)

남아 있는 찌꺼기들이 없는지 초음파 검사

그리고 소변검사와 피검사 방사선 검사 진행

 

남아 있는 찌꺼기들은 없었고 

생리주기에 맞는 자궁모양을 제대로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난포를 키우는 과배란 주사를 바로 다시 시작!!

 

그리고 한가지 더 선생님께서 권유하신건 

면역검사와 부부염색체 검사!!

(검사비용 100만원 / 비보험)

3회 이상의 유산을 경험하게 되면 습관성 유산으로 진단하는데

이 부부들에게는 시험관 하기 전 면역검사과 부부염색체 검사자에 해당이 된다

그러나 워낙 비용이 많이 들어 강력하게 권유하진 못하지만 검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셨다.

인공수정 시 검사했던 NK면역세포 검사는 면역검사의 아주 일부분이고

NK세포 수치를 낮추는 약을 계속 썼음에도 임신유지에 실패하는 건 다른 원인이 있는 걸로 보인다고 하셨다.

 

(*NK면역세포 - 인체에 해로운 세포를 인식하고 죽이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수치가 높을 경우 태아 조차 해로운 존재라 인식하여 임신 유지에 방해를 한다.

12 이상이면 높은 수치로 진단)

 

우리 부부는 시험관 시술을 3번까지만 하기로 약속했고

그 사이에 아쉬움 없이 온갖 방법은 다 써보기로 하여 검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 검사는 부부가 같이 내원해야 하며 월~금요일만 가능하다 하셨다.

 

1월 15일 월요일 병원 내원

(면역검사 , 부부염색체 검사)

시험관 시술 지원 신청서 보건소 방문

외래 진료는 필요 없었고 피검사 진행

결과는 3주 뒤에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는 토요일에 방문했었기 때문에 

보건소에서 시험관 시술비 지원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그래서 월요일에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와 남편, 나 신분증 챙겨서 보건소에 제출하였다.

그다음 보건서에서 준 지원서를 챙겨서 병원에 다시 방문하면

토요일 진료비를 환불하고 다시 재결제!!

토요일 진료비(검사비 제외)는 14만 원이었는데

지원비 받으니 3만 원으로 다시 결제하심

 

1월 16일 화요일 병원 내원

과배란 주사의 경과를 보기 위해 병원에 내원하였다

(초음파와 피검사 진행)

여기서부터 인공수정과 다르게 

병원에 자주 방문 해야 한다는 걸 느낌..

 

창원 엘르메디는 경남에서는 난임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진주와 고성에서도 많이 온다고 들었다.

아무리 아침 8시에 방문해도....(심지어 원무가 직원들보다 먼저 병원에 도착)

대기 최소 30분 이상

이렇게 일찍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인이라

모두 빨리 진료 보고 가야 하는 사람들이다.

대기는 길어지고 출근은 해야 해서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도 허다하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곧 머지않은 나의 모습을 보는 듯....

에휴....

직장 다니면서 시험관 준비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다시 돌아와 나의 진료 얘기를 해보자면

난포가 생각보다 많이 자라 이번에는 과배란 억제제를 써야 한다고 하셨다

난포가 많이 자라면 시술 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하심

 

자가주사 하나 더 추가....

주사를 무서워하는 편이 아니라 맞을 만하기 하지만

가족 식사가 있을 경우에 챙겨 다니고 시간 맞춰 맞기가 참 곤란할 때가 많다...ㅠㅜ

 

1월 19일 병원 내원

이제는 난포가 어느 정도 자랐는지 보고 

난자 채취 일정을 잡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난자 채취 전에도 꽤 할 일이 많고 챙겨 먹어야 할 약도 많다

 

1월 20일 저녁 10시 병원 내원

인공수정과 시험관은 시간에 굉장히 민감한 거 같다

주사도 약도 일정한 시간 챙겨먹어야 하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날 어머님의 생신이었는데 급하게 저녁 먹고

우리만 후다닥 병원으로 왔다

자꾸 이런 일정들은 전 날에 알려주시니 여행은 꿈도 못 꿈...

 

그다음 날 21일에는 집에서 자가키트로 소변검사를 하고 전화로 병원에 결과를 알려야 하고

각종 약들을 시간 맞춰 챙겨 먹다

저녁 10시 이후로는 금식!!

 

1월 22일 오전 10시 병원 내원

이 날은 난자채취날!!

남편의 정자도 같이 채취하기 때문에 

채취 날을 둘 다 같이 방문

 

난자 채취 하는 날 순탄하진 않았다.

나도 아팠지만...다른 여자분은 쓰러지셨음

 

난자 채취는 다음 에피소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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